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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New 푸조 508

by admin  l  2017-04-05 관심상품 19    자세히보기 2197       페이스북 트위터 인쇄하기

더 우아하고 편안해진 고품격 프렌치 프리미엄 세단


안정적인 비율로 날렵한 바디 완성 운전자·탑승자 배려한 기술 탑재

 

푸조의 오랜 노하우가 숨 쉬는 프리미엄 세단이다.

태생부터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푸조의 대표모델이기도 하다.

때문에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시스템이 탑승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우아한 디자인,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첨단 편의장치 등이 소비자 맞춤형으로 세팅돼 있다.

푸조의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직접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여기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PSA 그룹의 세계화 비전에 맞춰 제작·출시된 전략형 차종이란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선지 첫 눈에 꽉 들어차는 몸집이 상대를 압도한다.

이에 반해 전체적인 비주얼은 男裝(남장) 여인을 빼닮은 모습이다.

탄력 넘치는 근육질 몸매도 드러낸다.

5초만 독대 하고 있으면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육상의 여제 알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을 연상시킨다.

참고로 알레인 톰프슨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서 28년 만에 여자육상 100m·200m를 석권한 금메달리스트다.

다시 말해 세련되고 견고한 디자인이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은근히 매력적이다.

고급스러운 품격까지 갖춰 갈등은커녕 마음마저 빼앗긴다.

여기까지 만으로도 세단의 완숙함이 무엇과 비교될까 싶다.

마치 영혼을 마비시키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베일에 가렸던 New 푸조 508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실용성과 편안한 주행 성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더욱 높인 New 푸조 508.

이 녀석이 동급 경쟁 차종과 다른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푸조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강점이다.

프리미엄 세단 그 이상의 가치를 지향하는 유전인자를 몸속에 갖고 태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현재 국내는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는 PSA그룹의 1.6 BlueHDi엔진과 2.0 BlueHDi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두 모델이 전진 배치돼 있다.

New 푸조 508 1.6은 최대 출력 120마력에 최대 토크 30.6kg/m의 힘으로 호쾌한 주행 성능과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연비는 14.2km/(도심 13.3km/, 고속 15.5km/)CO2 배출량도 138g/km 밖에 안 돼 매우 환경적이다.

New 푸조 508 2.0 BlueHDi 엔진은 13.0km/(고속 13.8 /, 도심 12.4/)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3,750rpm서 최고 180마력의 힘을 뿜어내 디젤엔진이 들려주는 호쾌한 가속성에 압도당한다.

두 모델에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EAT6의 융합은 실용성과 편안한 주행 성능으로 안내해 감탄사를 연발시킨다.

EAT6는 신속한 기어 변속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이끄는 한편 내부 마찰을 줄여 내구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토록 잘 난 이 아이에게도 단점은 있는 법.

스타트는 반 박자 더디고 탄력이 붙기까진 34초 지체된다.

이 것 말고는 나무랄 게 전혀 없다.

좀 답답해 보이지만 6070km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속력으로 드라이버를 긴장시킨다.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것도 이 때다.

반면 경제성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엄청난 효율성을 보인다.

급가속과 급제동 등을 자제하고 정속 운전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면 1000km는 무난하다.

이 녀석과 신명나게 한바탕 잘 놀았다면 다른데 시선을 던져보는 것도 괜찮다.

잠시 잠깐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관심을 한 번 줘 보길 권한다.

날카롭고 강렬한 인상에 움찔할 수 있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까진 없다.

 

푸조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세련된 디자인 요소들이 절묘한 조화를 부려 완성된 때문이다.

특히 직선형으로 곧게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엔드 디자인에 이은 컴팩트한 풀 LED 헤드라이트는 슬림하고 날렵한 인상을 건넨다.

그릴 중앙에 위치한 푸조 로고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차체는 중후한 분위기 연출과 더불어 New 푸조 508에 품격을 전달한다.

세련미를 한층 강조하기 위해 로고와 그릴 주변을 고급스러운 크롬 장식의 마무리는 디자이너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

인테리어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까지 고려해 적용된 기술과 우수한 품질의 소재 사용은 프리미엄 세단 그 이상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음을 읽어낼 수 있다.

인테리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행 중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7인치 풀 터치스크린이 당연 대세다.

내비게이션, 오디오, 블루투스 등 차량 기능의 손쉬운 조작은 물론 순간연비, 누적연비, 평균속도 등 차량의 모든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탑승자를 배려해 차량 내부에 4명의 승객이 각각 개별 조절할 수 있는 포-존 에어컨디셔닝은 써보면 얼마나 고마운지 실감난다.

운전자 편의와 안전을 돕는 최첨단 시스템은 경쟁 차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생략해도 좋을 것 같아 설명을 줄인다.

가격은 New 푸조 508 1.6 Allure 4,340만원, New 푸조 508 2.0 Feline 4,740만원.

신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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